웅진도독부(熊津都督府)
웅진도독부는 660년 7월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멸망시킨 뒤 백제 고토를 지배하기 위해 설치한 군정기관이다.
백제를 멸망시킨 당은 백제의 5방 체제를 바탕으로 웅진, 마한, 동명, 금련, 덕안도독부를 설치하여 지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백제 유민의 부흥운동이 전개되면서 웅진도독부만 겨우 유지하였고, 부흥운동을 진압한 이후에도 1도독부 체제로 정비하였다. 신라의 백제 고토 지배를 인정하지 않는 당이 백제를 직접 지배하려고 설치한 기구였므로 신라와 갈등을 빚었다. 신라는 676년에 나당전쟁에서 승리하고 점령지에 대한 실효지배 정책을 추진하여 웅진도독부를 퇴출시켰다.